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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소중해지는 과정

임신

  • 잘 못 먹고(입덧으로 인한 구토),
  • 잘못 잠 (밤새 화장실 들락날락, 발에 피 안통해서 쥐남)

출산

  • 목숨을 무릅쓰고 애 낳음. 죽다 살아남.
  • 아가야, 니가 나와야 나도 살고 너도 산다는 간절함으로 낳음.

육아 1년차

  • 내 찌찌와 애가 항상 연결된 상태,
  • 애기는 눈 감으면 자고, 눈 뜨면 찌찌 먹음.
  • 출산은 분명 했는데 했는지 안했는지 헷갈림. 항상 안거나 업거나 해서 나랑 한 몸이 되어있음.
  • 코알라, 캥거루 같은 상태로 1년 지남.

육아 2년차

  • 엄마엄마 부르며 기어다니다가 걸음마 시작함.
  • 넘어지고 부딪히고 피나기 일쑤. 정신없이 응급실행. 내 소원은 “아프지만 말아라”

육아 3년차

  • 어떻게 키운 내 새끼인데 라는 마음이 절로 듦.
  •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로 서로 길들임. (어린왕자에 나오는 ‘여우’와 ‘장미’)
  • 애가 걸어다니니 너무 예뻐서 남편하고 웃을 일 많아짐.
  • 방심하고 있다가 또 애 생김.
  • 리셋. 다시 [임신]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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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비쥬 says:

    방심하고 있다가 다시 리셋ㅋㅋ저도 요즘 방심중이라 불안하네요ㅋㅋ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다시 리셋ㅜ

    1. 꼭 조심하세요. 순간의 방심이 3년을….. 저희도 혹시나 다시 리셋될거 같아요 코로나땜에 너무 집콕해서 ㅋㅋ

  2. 포무 says:

    포무입니당 뭐에요ㅋㅋㅋ 이렇게 간단한 음슴체로도 사람을 웃기는 역시 재주가 많으신 분ㅎㅎ *현웃 터진 부분: 아가야 니가 나와야 너도 살고 나도 산다, 방심하고 있다가 다시 리셋*ㅋㅋㅋㅋㅋ 저 짐 없다고 가족들이 이사 도와줬는데 다음번엔 그냥 이사업체에 맡기던지 제대로 미니멀 라이프 하려고요ㅠ 허리는 뿌사지기 일부 직전에 집은 아직도 개판에 의식주만 겨우 해치우고 있는중요ㅠ 정사 좀 차리고 자주 놀러올께요~~

    1. 아.. 포무님 오셨군요! 저의 유머코드가 통하는 분이 드문데 ㅋㅋ 포무님을 위하여 앞으로 계속 뻘글 쓰도록 할게요~!
      그리고 이사업체 꼭 맡기시고.. 정리는 사계절(=1년) 지나야지 정리돼요 ㅎ 물건 계절별로 한번씩 꺼내쓰고 나면 정리가 되어있다는… 앞으로 자주 놀러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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