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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기 5 후기

Author
한여미남
Date
2021-03-27 19:27
Views
33

여유와 배려가 일상인 그 곳.

빨리빨리 문화가 일상인 우리네와는 다른 모습에 놀라고 놀라시는 아버님. 🙂

한편 멀리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문 닫는 날 열어주시는 낚시터 주인의 인심은 우리네와 별반 달라보이지 않구요. ㅎㅎ

한국에서 선물로 이불을 선물해가셨군요. 그 부피가 어마어마 했을텐데, 정성과 생각이 대단합니다.

제가 저희 부모님과 시어머님 함께한 여행이 문득 생각이 나는데,

저희 부모님은 그동안 패키지 여행에 길들여진? 여행객이여서

어디 관광지 한군데 가면 잠깐 보고 끝. 다음 목적지는 어디냐고 물으시는거에요.. ^^;;;

자꾸 빨리빨리 재촉하구요.

그에 비해 시어머니는 한곳에서 쭉~~ 오랫동안 머무르시길 원하시구요. 다음 목적지에 관심 제로.

그때 잠깐은..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도 다 추억이에요^^

외국인들의 여유와 배려 문화, 제 개인적인 생각 한가지를 뽑자면 단연 식사시간이죠. 

이곳에선 음식점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10분이 지나면 왜 음식 안나오냐고 몇 번을 묻잖아요.ㅎㅎ

마치 물 한잔 마실 때 잎사귀 하나 띄워주면 잎사귀 버리고 벌컥벌컥 마시는 거죠.

패키지 여행은 잎사귀 띈 바가지 물을 마실 여유가 없어보여요. 

 

아버님의 프랑스 여행기를 읽다보면,

남편네 가족의 식사시간은 온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다보니 더 소중한 느낌입니다.

(특히 한국에서 귀한 손님이 왔으니 더 신경쓰셨겠지요)

그래서 그 시간이 더 길어지고, 또 좋은 술을 함께 나눠 마시고. 

화기애애한 모습이 그려지네요.

 

아버님은 여행 내내 다음 날에 대한 기대를 안고 잠드셨을 것 같아요.

 

 

 

서울은 현재 비가 옵니다. 하루종일 비가 오는데 오랜만에 듣는 빗소리가 좋네요.

좋은 밤 되세요^^

Total 1

  • 2021-03-29 16:21

    미남님~^^

    바가지에 잎사귀를 띄워주면 잎사귀를 꺼내고 벌컥벌컥 마신다는 비유가 딱 맞아요.
    성질 급하기로 따지면 1등인 한국 사회에서... 느릴대로 느려터진(좋게 말하면 여유 넘치는) 프랑스 사람과 사는게 보통 일이 아니죠...
    미남님이나 저나 한국사람이지만, 반려자는 외국사람이라... 한국사람이면서도 이방인의 시선으로 한국을 보게 되는게... 가끔은 피곤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삶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고 다채롭고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해요.

    근데 저는 시골에 지내보니... 여기는 제가 알던 빨리빨리 한국이 아니더라구요. 여기는 여유 넘치는(나쁘게 말하면 '느려터진') 서양 사람들하고 비슷하게 살아요. 여기는 시간 약속없이 그냥 지나가다 만나면 한두시간씩 수다떨고... 고양이나 물끄러미 한참 쳐다보고... 그래요. ^^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가 대도시에서만 통용되는게 아닐까 싶어요. 시골 이야기를 언제 한번 적어봐야 되는데... 디~게 바쁘네요. 잠을 줄여야 되는데... 요즘은 어찌나 피곤한지 맨날 애들이랑 같이 잠들어 버려서... 글을 못쓰고 있네요.

    미남님 후기 덕분에 제 작은 블로그가 빛나네요..^^ 항상 감사드려요~ 이 응원에 힘입어... 오늘은 애 재우고 꼭 일어나기를!! 굳게 다짐!!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