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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로운 삶- 스콧 니어링

DIY / 음악 / 취미
Author
오두막지기
Date
2020-10-06 14:32
Views
838
미국의 경제학자이다. 반자본주의, 친사회주의, 반전, 친평화의 길을 걸은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미국의 소수 권력층에 속하는 집안에서 인생을 시작했으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였다. 반전 논문을 썼다. 스파이 혐의로 연방법정에 피고로 섰으나 무죄판결을 받았다. 강연을 통해 평화를 이야기하였다. 위험분자로 낙인찍혔고, 교수와 공직을 박탈당했다. 강연은 취소되었고, 감옥에 갇혔으며, 저술한 책은 재판에 부쳐졌고, 신문사들은 스콧 니어링의 저서에 대한 유료광고 게재조차 거절했다

​다음을 인생 목표로 삼고 자기 길을 걸어갔다.

간소하고 질서 있는 생활을 할 것
미리 계획을 세울 것
일관성을 유지할 것
꼭 필요하지 않은 일을 멀리 할 것
되도록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할 것
그날 그날 자연과 사람 사이의 가치 있는 만남을 이루어가고, 노동으로 생계를 세울 것
자료를 모으고 체계를 세울 것
연구에 온 힘을 쏟고 방향성을 지킬 것
쓰고 강연하며 가르칠 것
계급투쟁 운동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할 것
원초적이고 우주적인 힘에 대한 이해를 넓힐 것
계속해서 배우고 익혀 점차 통일되고 원만하며, 균형 잡힌 인격체를 완성할 것

니어링은 산업자본주의가 인간 삶을 공허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보았으며 이를 극복하고 삶의 활력을 되찾기위해서는 단순한 생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단순한 삶을 위해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돌아가는 생활을 선택하였고 채식주의자가 되었다. 그의 이런 사회활동으로 주변의 견제와 감시가 심해지면서 가족들도 니어링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스콧 니어링은 버몬트 주(州)의 한적한 시골마을에 홀로 정착하여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삶을 살기로 했다. 이때 그를 찾아온 여성이 헬렌이었으며 그녀와 결혼하였다. 그는 헬렌과 함께 자급자족 생활을 하였으며 부부의 일상을 소개한 조화로운 삶(Living the Good Life)이라는 책이 외부에 알려지자 많은 젊은이들로 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우리가 애써온 삶은 땅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들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것이다. .... 우리 스스로 먹을 양식을 기르고 살 집을 지으며, 필요한 나무를 베고, 자신의 생활 수단을 마련하는 것이다. 우리는 돈이 거의 필요 없었고, 쓸 일도 없었다. 물건을 살 돈이 없으면, 우리는 손수 만들거나 그냥 없이 지냈다.'

'날마다 자연과 만나며 사는 것, 발아래 땅을 느끼는 것, 소음과 소란스러움에서 떨어져 사는 것이 매우 만족스러운 일 임을 발견했다. 나는 간소한 집에서 토속음식으로 지내며, 낡은 옷을 입고 필요 없는 소유물을 버리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나이 98세가 되어 기력이 급격히 떨어지자, 스콧은 자기 힘이 아주 사라지기 전에 가고 싶어 한다. 그래서 100세가 거의 되었을 때, 자신의 의지에 따라 단식을 하겠다고 선언한다. 스콧은 헬렌과 53년을 함께 살았고, 100세가 된 지 3 주일 후에 메인에 있는 집에서 숨을 거둔다. 스콧은 조용하고 여유 있게, 의식을 유지한 채 사랑하는 친구들에 둘러싸여 죽는다.

스콧이 죽고 헬렌이 혼자 남아, 꿋꿋하게 메인의 집을 꾸려 나간다.

'나는 내 삶을 꾸려갈 수 있다. 나는 의기소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 나는 스콧이 아직 여기 있는 것처럼 살려고 애쓸 것이다.'
'잃음은 우리가 경험하는 사랑에 뒤따라오기 마련인 한 부분이다.... 가을이 여름 뒤에 오듯 사별은 결혼에 이어서 온다.'

12년 뒤인 1995년에, 헬렌은 91세의 나이로 고통사고로 죽는다.
그녀는 혼자서 운전을 하다가, 늘 다니던 익숙한 길에서 나무에 부딪혀 죽는다. 아무도 그 사고를 본 사람도 없으므로, 그 사고가 의도된 죽음인지는 알 수가 없다.

​헬렌은 스콧을 만나기 전에, 신지 학회의 회원으로 '크리슈나무르티'와 교제를 한다. 하지만 그들이 영적인 권력자로 누리는, 멋진 생활 속의 (스스로 일을 해 돈을 벌지 않고 상류 생활을 누리기만 하는) 모순과 함정을 알고는 불안해한다. 그러다가 자신보다도 21세나 많은 스콧을 만나, 그의 고결함과 비전(목적을 가진, 그러나 세상에 기여하는 삶)을 보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다.

그래서 기꺼이 풍요로움을 버리고, 스콧이 자신을 붙잡아 주기를 바라며, 자신의 자질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처음으로 공장에서 일하기도 하고, 추운 겨울날 온수도 나오지 않는 빈민가에서 살기도 한다. 그녀는 스콧에게 '나는 이 세상에서 무엇보다도 삶의 진정한 힘과 접하기를 원합니다'라고 편지를 썼다.

책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에서 그녀는 다음과 같이 끝을 맺는다.

'내가 스콧에게 주고, 또 그이에게서 받은 사랑, 그리고 내가 아는 수많은 여성, 남성들과 주고받은 사랑은 이 세상에서 여전히 진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 사랑은 원천이자 목표이고, 완성의 도구이다. .... 사랑에는 끝이 없으며 영원히 언제까지고 계속되는 것처럼 보인다.
사랑과 떠남은 삶의 일부이다.'

​시골에서 조화로운 삶을 이미 실행하고 있는 우리는 선각자의 반열에 서있는 것이 아닐까요
영원히 지속될것만 같은 코로나19 시대를 이겨내는 해답을 주는것 같습니다....

~어쩌다시골 카페에서 원글 오두막지기 동의하에 퍼온 글입니다~
https://cafe.naver.com/romanticfrench/923
Total 1

  • 2020-10-11 11:14

    우와.. 저는 채식인이라 헬렌 니어링의 책을 접할 기회가 몇번 있었지만 제대로 읽어보진 않았지요. 글을 읽는 동안 벌써 마음이 정돈되는 느낌이 있네요. 시골 생활은 생각보다 훨씬 더 깊이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멋지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