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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이유식 – 닭죽

요리 / 일상
Author
kang
Date
2020-10-03 00:08
Views
916
다른 집은 어른 반찬, 애들 반찬 따로 해서 깔끔하게 챙긴다는데
저희집은 저의 역량 부족으로 도저히 그럴 수가 없습니다 ㅜㅜ

그렇다고 애들이 어른밥을 먹을 순 없으므로 어른이 애들밥을 먹기로 합니다.
대신 식탁에 항상 고춧가루, 고추기름, 빨간다대기를 준비해놓고….(약간 국밥집 스타일 ㅎㅎ)

1. 마트에서 토종닭을 산다.
(나름 동물복지를 신경씁니다… 비록 닭을 죽여서 먹을지언정 행복하게 살다 죽은 닭을 먹고 싶어요. 그리고 먹으면서 닭한테 인사합니다. 니 덕분에 우리가 산다~ 고마워~
그리고 엄청난 양을 해야되기 때문에 토종닭 정도의 크기는 해줘야 됩니다!!)

2. 압력솥에 닭을 넣고, 닭이 반쯤 잠길만큼 물을 붓는다.
3. 마늘이 있으면 한웅큼 까서 넣고, 태풍에 떨어져 마당에 굴러다니는 대추를 애들하고 주워서 씻어 넣는다. 암것도 없으면 안넣어도 됨.
4. 불을 세게 하고 추가 칙칙 하면 약불로 바꾸고 최소 30분은 끓인다. (오래 끓일수록 맛이 좋음)
5. 옆에 전기밥솥에 흰쌀밥을 한다.
6. 온식구가 나와서 음~ 맛있는 냄새가 나는데 하는 정도가 되면 불을 끄고 뜸을 들인다.
7. 김이 다 빠지면 뚜껑을 열고 닭과 건더기를 다 건져서 남편에게 건넨다. 전직 엔지니어의 솜씨로 뼈와 살을 열심히 분리하도록 명령!
8. 뽀얀 국물에 흰쌀밥을 말고 (이때 국물이 흥건할 정도로 많아야 함. 그래야 졸아도 촉촉한 죽이 됨) 다시 한번 압력솥 불 올렸다가 칙칙 하면 바로 끔.
9. 압력솥에서 김 빠지면 뚜껑 열고 닭죽을 푼다. 남편이 발라놓은 살코기를 올린다.
10. 남편하고 애들이랑 도란도란 둘러앉아 각자 기호에 맞게 소금간, 새우젓간, 후추, 고춧가루 등등을 뿌리고 맛나게 먹는다.

토종닭이 크기가 크기 때문에 거의 이틀은 먹을 수가 있습니다!
닭죽이 질릴 때는 칼국수면을 따로 삶아서 국물에 퐁당해서 먹으면 닭칼국수….

오래 끓이면 끓일수록 우러나는 닭국물
퍼지면 퍼질수록 맛나는 죽
실패 걱정없이 하세요~
아기부터 노인까지 한국인부터 외국인까지 싫어하는 사람 못봤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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